AD
Starnews Logo

또 울컥한 이정은6 "아직 감동이... 내가 봐도 멋지네요" [★현장]

또 울컥한 이정은6 "아직 감동이... 내가 봐도 멋지네요" [★현장]

발행 :

롯데호텔=심혜진 기자
US오픈 우승자인 이정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우승트로피 투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뉴스1
US오픈 우승자인 이정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우승트로피 투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뉴스1

'핫식스' 이정은6(23·대방건설)이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한국에 왔다. 우승 당시의 감동이 아직 남은 듯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이정은6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골프협회(USGA)가 US여자오픈 트로피투어 행사에 참석했다. US여자오픈 트로피가 미국 밖에서 공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크레이그 아니스 USGA 디렉터는 "USGA는 1984년 창설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그리고 US오픈과 US여자오픈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나흘간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이정은6 선수는 뛰어난 성적으로 우승해 사상 처음 1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내년 대회는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클럽에서 개최하는데 이정은6 선수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참가해 겨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무대로 오른 이정은6은 "오랜만에 한국에 오게 되서 기분이 좋은데, USGA에서 US여자오픈 트로피 투어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웃은 뒤 "처음으로 미국에 갔을 때는 설렘이 컸다. 하지만 3~4개월이 지나니 한국 음식, 집밥이 먹고 싶어 힘들었다. 힘든 시합을 마치고 한국 음식을 먹고, 부모님을 뵈니 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은6은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US여자오픈 우승 순간을 다시 보자 그 때의 감동을 다시 느낀 듯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큰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데, 우승까지 해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 멋있는 트로피를 가지고 한국에 올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3개월이 지나 잠시 느낌을 잊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내가 봐도 멋있다. 아직 감동이 남아있는 것 같다.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 또 한번 US여자오픈 트로피를 들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루키 해에 큰 우승을 하게 되서 영광이다"고 감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 당시 순간을 돌이켜보던 이정은6은 "LPGA 첫 우승 당시는 우승 만끽을 하지 못했다. 너무 정신 없었다. US오픈이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하니 초등학생 때부터 골프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더라. 그래서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정은6은 "미국에 진출하기 전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겁을 많이 먹었다. '내가 할 수 있나'라는 의심도 많이 했다. 하지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남은 대회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도전 정신이 생겼다. 아시안스윙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