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캐스터 세메냐(28)가 남아프라키공화국 여자축구 프로팀에 입단했다.
남아공 JVW Girls는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세메냐 영입을 발표했다. 2013년 창단 후 1년 뒤 남아공축구협회에 가입, 현재 리그 선두권을 다투는 강호로 성장했다.
세메냐는 남아공 대표 여자 육상선수다. 런던 올림픽,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육상 선수권 3개 대회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렸다. 그러나 스피드가 워낙 압도적인데다, 남성적인 외모로 인해 성별논란이 불거졌다. 2009년 국제육상연맹(IAA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메냐에게 일반 여성 3배에 달하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IAAF는 2018년 4월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여성의 대회 출전 자격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세웠다. 세메냐 측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 중이다.
세메냐는 이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 육상선수권에 참가하기 않기로 했다. 대신 어릴 때부터 바라던 축구선수의 꿈을 이뤘다. 그녀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팀의 사랑, 지원을 기쁘게 생각한다. 새로운 여정이 기대된다.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세메냐는 이번 시즌 공식 대회에 뛸 수 없다. 이적 시장이 끝난 후 합류했기 때문이다. 데뷔전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사진=JVW Girls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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