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파트너는 워싱턴 내셔널스로 정해졌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워싱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전에서 밀워키를 만나 1-3으로 뒤지다 8회말 3점을 내면서 4-3의 역전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정규시즌에서 93승 6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1위였다. 상대는 89승 73패로 중부 2위였던 밀워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로 내세운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피홈런 2개로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었다. 8회말 후안 소토가 적시타를 터뜨렸고,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4-3으로 뒤집었다. 이제 워싱턴은 3일 하루를 쉬고 4일부터 LA에서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이날 워싱턴 선발로 나선 슈어저는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 워싱턴 입단 후 가을야구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슈어저는 이날도 좋지 못했다. 타선 덕에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워싱턴 입단 후 포스트시즌 성적은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07이 전부다.
슈어저가 부진했지만 이어 올라온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타선이 뒤집으며 승리투수도 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2승(2패)째다. 어려울 때 올라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다니엘 허드슨이 9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소토가 8회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자신의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제대로 날았다. 트레이 터너도 추격의 솔로포를 치며 힘을 냈다. 전체적으로 좋은 공격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승리는 워싱턴의 몫이었다.
밀워키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는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00마일(약 161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워싱턴 타선을 막았다. 터너에게 맞은 홈런 한 방은 옥에 티였다.
이어 브렌트 수터(1이닝 1피안타 무실점)-드류 포머란츠(2이닝 2탈삼진 무실점)가 올라와 잘 막아냈다. 하지만 조쉬 헤이더가 8회 올라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무너졌고,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투런포를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KBO 출신' 에릭 테임즈도 솔로포를 날리며 2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밀워키는 1회초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에 이어 그랜달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섰다. 벼락같은 대포가 터졌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테임즈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워싱턴은 3회말 2사 후 터너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 1-3으로 따라붙었다.
8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마이클 테일러의 몸에 맞는 공과 라이언 짐머맨의 중전 안타, 앤서니 렌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소토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이 됐고, 이때 우익수 그리샴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워싱턴의 4-3 역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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