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끝내기 안타와 무관하게 구단은 차분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2025시즌 첫 풀타임을 경험하는 만큼 2026시즌을 위한 적응기로 본다는 시선이 강하다. 버스터 포지(38) 야구 부문 운영 사장이 이정후에게 2025시즌이 매우 중요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29일(한국시간) "포지 사장이 2025시즌이 이정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반등을 보여주는 이정후의 모습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포지 단장은 지역 매체 KNBR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정후에게 2025시즌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연속 경기 출전, 대륙 횡단, 신체와 정신적 부담까지 고려했을 때 메이저리그의 한 시즌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변수들이 있는데 실패도 나온다. 지금처럼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배웠을 것이다. 시즌 초반 잘하다가 약간 부진했는데 다시 올라왔다"고 이정후의 시즌을 되돌아봤다.
포지의 말대로 이번 시즌은 이정후의 첫 메이저리그 풀타임 시즌이다. 2024시즌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37경기만 치르고 어깨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2024시즌은 그대로 종료됐고 2025시즌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진했다. 다행히 2025시즌 시범경기에 복귀한 이정후는 시즌 초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4월 월간 타율이 0.324에 달했지만 6월 타율은 0.143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KBO 리그 144경기보다 더 많은 162경기 체제뿐 아니라 이동 거리조차 다른 부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의 생활 패턴과 다른 부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포지 사장은 이정후에 대해 "상황에 따라 공을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 필요할 때 공을 지켜보고 있는 것도 잘한다. 결국 그런 유형의 선수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배트 컨트롤이 뛰어나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타석에서 상대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시즌 배운 점이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운영하는 트래킹 사이트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정타율(Squared-Up Rate)은 34.4%로 메이저리그 상위 95%에 해당한다. 매체는 "이 수치는 이정후가 원하는 곳에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포지 사장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오프시즌이 중요하다. 다양한 정보들을 활용해서 2026시즌을 잘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 또한 이정후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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