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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축구에 배운 날' KBO 윈터미팅, K리그 팀장도 강연 [★현장]

'야구가 축구에 배운 날' KBO 윈터미팅, K리그 팀장도 강연 [★현장]

KBO 윈터미팅에서 강연에 나선 엔리케 모레노 라리가 글로벌 브랜드·자산 부문 이사. /사진=김동영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19년 윈터미팅을 개최하고 총 5가지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번에는 축구가 주를 이뤘다. 종목은 다르지만, 배우고 챙겨야 할 것들이 적지 않았다.


KBO는 28일 서울 역삼동의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2019 KBO 윈터미팅'을 개최했다. 28일은 KBO 리그 발전 포럼이 열렸다. 29일은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의 프런트가 경기운영, 마케팅, 홍보, 클린베이스볼, 경기장 안전, 스카우트 파트 등으로 나뉘어 부문별 안건에 대한 비공개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엔리케 모레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글로벌 브랜드·자산 부문 이사, 신승호 미국 MLS 부사장, 임홍택 '90년생이 온다' 저자, 김철환 적정마케팅연구소 소장, 홍정기 차의과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원장, 안치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스지원팀 팀장이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모레노 이사는 'The World Is Our Playing Ground'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라리가의 브랜드 전략을 소개했고,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높였는지 설명했다.


모레노 이사는 '축구가 아니다, 라리가다(It's not football. It's LaLiga)'라는 리그의 구호를 소개하며 "라리가라는 브랜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 브랜드는 스포츠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스페인에서 코카콜라의 경쟁상대는 맥주다. 라리가의 경쟁상대는 다른 리그가 아니라 넷플릭스 등 다른 부문이다"라고 짚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신승호 부사장은 "우리는 다양한 환경에 부딪히고 있다. 더 빨리 성장하려면 더 노력이 필요하다. 고객 중심의 변화를 이루야 한다. 고정관념 벗어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단순한 거래는 안 된다. 이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10년 전 방식은 더이상 통하지 안는다. 고객들은 상품 또는 경험을 '사는 것'이 아니다. 내 목적을 위해 '고용'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 필요해서 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포츠에서 상품이라고 하면 결국 '선수'와 '경기력'이다. 이 부분에 투자가 진행된다. 하지만 우승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우승팀 빼면 전부 실패라고 하면 너무 잔인하지 않나 싶다. 구단과 스포츠의 존재 목적은 스포츠를 통해 팬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강연자는 '90년생이 온다'의 임홍택 저자였다. 임홍택 작가는 '비야구인이 말하는 KBO리그 마케팅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핵심은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팬도 중요하지만, 팬이 아닌 사람을 팬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작가는 "나는 야구를 잘 모른다"며 "팬 중심으로 리그를 운영하는 것은 어느 종목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야구는 어렵다. 이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정마케팅연구소 김철환 소장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과 비즈니스의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보다 효과적인 디지털콘텐츠 기획과 온라인 마케팅 활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홍정기 차의과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원장과 안치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스지원팀장이 나서 유소년 육성 방향과 K리그의 유소년 육성 현황과 성과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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