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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54초 승' 김산 새해 각오 "앞으로도 잘 성장하겠다"

'데뷔전 54초 승' 김산 새해 각오 "앞으로도 잘 성장하겠다"

발행 :

이원희 기자
김산(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로드FC 제공
김산(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로드FC 제공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김산(19·최정규MMA)이 새해 각오를 전했다.


김산은 지난 해 12월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7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2001년생 동갑내기 파이터 최지운(19·원주 로드짐)을 상대로 54초 만에 암바로 승리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산은 경기 시작부터 연타와 테이크다운 그리고 암바까지 물 흐르듯이 기술을 이어갔다. 최지운이 급히 암바를 벗어나려 했지만, 이미 김산이 그립을 완벽하게 잡은 후라 경기는 54초 만에 종료됐다. 당시 김산도 "신기하고 실감이 잘 안 났다"며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데뷔전임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건 최정규 관장의 지도 덕분이다. 최정규 관장은 김산이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현재도 함께 하며 지도하고 있다.


김산은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11전 전승을 거두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왔다. 데뷔전에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더 많은 발전을 바라고 있다.


김산은 "54초 만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운동해서 차근차근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잘 성장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모든 방면에서 실력 향상을 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위해 노력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정말 많은데 데뷔전이라 정신이 없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이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드 FC는 대국민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을 제작해 재야의 숨은 고수를 발굴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로드 FC 데뷔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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