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다시 처음부터 새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며 2026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김기동 감독은 11일 구단을 통해 "2025시즌 동안 변함없이 서울을 지켜주신 수호신 여러분께 감독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올해는 팀도 저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그 속에서도 끝까지 팀을 믿고 함께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선수들과 저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하나의 팀으로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 끝까지 집중했다"면서 "저 역시 감독으로서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냈다. 결과가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감독으로서 제가 더 성장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은 그러면서 다음 시즌에도 서울을 이끌고 반드시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한 김 감독은 "서울이 갖고 있는 힘과 잠재력을 잘 알고 있고, 이 팀이 반드시 더 높은 자리를 향해야 한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2026년에는 흔들림 없는 팀, 더 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저와 선수단 모두 다시 처음부터 새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FC서울 감독의 자리는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자리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가고 싶다. 다가오는 새해,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앞으로 더 강한 모습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해 서울 감독으로 부임해 첫 시즌 16승 12무 10패(승점 58)의 성적으로 팀을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김기동호' 서울은 파이널 A그룹에는 올랐으나 12승 13무 13패(승점 49)로 순위는 지난해보다 2계단 떨어진 6위에 머물렀다. 진행 중인 2025~2026 ACLE에서는 리그 스테이지 6차전까지 치른 현재 2승 3무 1패(승점 9)로 동아시아 지역 5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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