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에 충격 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비스카야주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와 2019/2020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서 후반 추가시간 이냐키 윌리엄스에게 실점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원정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메시, 안수파티, 로베르토가 공격을 꾸렸다. 홈팀 빌바오는 이냐키 윌리엄스, 무니아인, 라울 가르시아를 전방에 배치해 맞섰다.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4분 메시가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파고 들어 패스했다. 문전에서 볼을 잡은 안수파티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빌바오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9분 코너킥에서 윌리엄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았고,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맞받아쳤다.
메시를 필두로 한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위력을 더했다. 전반 14분 메시의 문전 슈팅이 차단됐다. 21분에는 드리블로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애썼다.
중반 이후 빌바오가 세트피스와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흔들었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이 피케의 발을 맞았다. 이때 주심이 골킥을 선언하자 빌바오 선수들이 잔뜩 흥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골키퍼 슈테겐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라울 가르시아가 잡아 슈팅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수세에 몰렸다. 전반 39분에는 메시가 라울 가르시아에게 거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동료인 알바도 강하게 어필하다가 경고가 주어졌다. 45분 메시가 빌바오 아크 정면에서 찬 프리킥이 벽에 걸렸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후반 6분 빌바오 윌리엄스가 바르셀로나 문전을 파고들었다. 이때 피케와 슈테겐이 충돌했다. 피케가 쓰러졌지만, 다행히 털고 일어났다.
바르셀로나도 고삐를 당겼다. 후반 11분 데용이 빌바오 진영으로 침투했다.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주심이 헐리우드 액션으로 판단해 경고를 꺼냈다. 1분 뒤 안수파티 대신 그리즈만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즈만 투입 후 바르셀로나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22분 알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24분 그리즈만의 문전 왼발 슈팅이 또 걸렸다. 라키티치를 빼고 아르투르로 변화를 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 움티티를 투입, 피케에게 휴식을 줬다. 이후 계속 두드렸지만, 빌바오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43분 바르셀로나에 결정적 기회가 왔다. 아르투르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 메시가 라인을 깨고 때린 문전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44분 빌바오도 천금 기회를 만들었다. 측면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노마크에서 슈팅했으나 빗맞았다.
추가시간 4분. 연장에 돌입하려던 찰나 빌바오의 극적 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절묘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빌바오가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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