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日 대박 사건' 손흥민-오타니 만난다! SON, 다저스 시구 확정 "야구 연습해야겠다"
손흥민(33·LAFC)과 오타니 쇼헤이(32·LA다저스)의 만남이 이뤄진다. 생애 첫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행을 선택한 손흥민이 다저스 시구까지 도전한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쏘니(손흥민)가 로스 앤젤레스에 온다. 오는 27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의 시구를 확인하세요"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손흥민은 다저스 시구 소식을 개인 SNS에도 올리며 "같이 야구 연습해야겠다"라며 팀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34·LAFC)를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 10년 생활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MLS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연일 미국과 유럽 현지의 극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시카고를 상대로 교체 출전해 후반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뽐냈다.


특히 영국 매체 '가디언'은 손흥민의 LAFC 데뷔전 직후 인터뷰를 집중보도했다. 원정 경기로 MLS 첫 경기를 마무리한 손흥민은 "정말 즐거웠다. 예전엔 원정 경기에서 이런 일이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때는 원정 팬들이 저와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냈지만, 미국에서는 관중들이 환호했다.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LAFC 입단 발표 후 불과 사흘 만에 시카고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하루 전 출전 허가를 받은 그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돌파와 과감한 문전 쇄도로 시카고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 장면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드니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LAFC는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장은 시카고 홈팬들로 가득 찼지만, 손흥민이 투입되자 LAFC 원정 응원단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관중석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토트넘, 바이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눈에 띄었다. 역사적인 순간에 눈물을 흘리는 관중도 포착됐다.
MLS 공식 홈페이지 역시 손흥민의 첫 경기를 집중 조명했다. MLS는 "강렬한 데뷔, 손흥민이 LAFC에 즉시 영향을 끼쳤다"며 "MLS에서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합류 사흘 만에 시카고의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 점, 그리고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팀의 분위기를 바꾼 장면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데뷔전 후 "몸 상태가 좋다. 최대한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가 만날 전망이다. 이미 미국 무대에서 첫 경기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손흥민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구까지 나설 예정이다. 일본 야구 스타 오타니와 만남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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