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홈구장에서 골 넣은 지 1년이 지난 선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꼬리표를 달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16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베일이 골을 터뜨린 지 1년이 지났다”며 “2019년 3월 이후 홈에서 골이 없다”고 비판했다.
베르나베우에서 베일이 마지막으로 득점한 경기는 2019년 3월 16일 셀타 비고전.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복귀전으로 베일은 후반 32분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안겼다.
매체는 “산티아고 솔라리 체제에서 후순위로 밀렸지만 지단은 바로 베일을 기용했다”며 당시만 해도 지단 감독과 베일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말을 지나 여름 프리시즌 기간을 거치며 두 인물의 관계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단은 베일을 향해 “떠나도 좋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베일 측은 “무례하다”며 반발했지만 결국 레알에서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궁합이 맞지 않는 감독과 선수 사이가 잘 풀리지 않는 게 당연한 법. 마르카는 “올 시즌 베일은 홈팬들 앞에서 10경기 531분 출전에 그쳤다. 마지막 맨시티전은 15분 모습을 비친 게 전부”라며 초라하게 변해버린 베일의 입지를 설명했다.
게다가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라리가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다. 마르카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2019년 3월의 골이 레알에서의 마지막 골이 될 수도 있다”며 이대로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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