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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극심' 대만, 뜬금없는 억지 "한국이 더 심해"

'타고투저 극심' 대만, 뜬금없는 억지 "한국이 더 심해"

발행 :

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한 대만 야구가 뜬금없이 KBO 리그를 소환했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와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0)의 맹타를 언급했는데, "여기보다 더하다"라고 썼다. 결과적으로 하루 만에 사실이 아니게 됐다.


대만 자유시보는 26일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타율 5할을 치고 있다. 대만프로야구보다 더 맹렬하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0.423으로 2위, 두산 김재호가 0.400으로 3위다"라고 전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KBO 리그에는 4할 이상을 치는 타자가 3명이다. 현재 대만은 라쿠텐의 린홍위(0.411), 주위시엔(0.404)까지 2명이다"라고 더했다.


대만은 '타고투저'가 극심한 리그다. KBO 리그의 경기사용구(공인구)의 반발계수 기준이 0.4034~0.4234인데 대만은 기준이 0.540~0.580이다. 반발계수가 크니 당연히 공이 강하게, 멀리 나간다. 시즌 타율 4할 타자가 심심찮게 나오는 이유다.


이런 타고투저 현상이 민망해서였을까. 대만 매체가 갑자기 KBO 리그를 끌고 들어왔다. 25일 경기까지 치른 현재 기록을 바탕으로 "대만보다 한국이 4할 타자가 더 많다"고 했다.


시즌 초반이기에 고타율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KBO 리그는 지난 5일 개막해 아직 팀별로 20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딱 하루 만에 대만리그와 KBO 리그의 4할 타자 수는 같아졌다. 나아가 5할 타자도 없다. 25일까지 타율 0.500이었던 페르난데스가 26일 SK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 0.480으로 떨어졌다.


로하스는 26일 KIA전 2안타를 통해 타율이 0.427로 올랐고, 그대로 2위다. 3위였던 김재호는 26일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타율 0.386이 됐다. 김현수(LG·0.392)에 이어 4위로 내려왔다.


대만은 그대로 2명이다. 라쿠텐의 린홍위가 0.411로 1위이며, 2위였던 주위시엔은 0.404에서 0.389로 떨어졌다. 대신 라쿠텐의 린리가 0.404로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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