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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英국대 '콩가루 조직력' 시인 "무리뉴 같은 명장 필요했다"

제라드, 英국대 '콩가루 조직력' 시인 "무리뉴 같은 명장 필요했다"

발행 :

한동훈 기자
유로 2004 잉글랜드 대표팀. /AFPBBNews=뉴스1
유로 2004 잉글랜드 대표팀.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국가대표 캡틴 출신 스티븐 제라드(40)이 역대 감독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잉글랜드의 황금세대가 메이저 토너먼트서 부진했던 이유가 감독 때문이라 주장했다. 스스로 조직력이 약했음을 시인한 꼴이다.


영국 '더 선'이 22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제라드는 "돌아보면, 우리는 개개인보다 더 큰 감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냈다. 월드컵 3회, 유럽 챔피언십 3회에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8강이다. 심지어 유로 2008과 2014년 월드컵에선 조별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제라드가 국가대표를 지냈던 시절 동료들은 하나같이 월드클래스였다. 제라드는 데이비드 베컴, 애슐리 콜,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등과 함께 세계 최강의 스쿼드로 출전했음에도 메이저 대회에서는 아쉬움만 삼켰다.


이에 대해 제라드는 "감독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제라드가 경험한 국가대표 감독은 케빈 키건, 스벤 고란 에릭손, 스티브 맥클라렌, 파비오 카펠로, 로이 호지슨 등 5명이나 된다.


제라드는 "아마 당시에 라파 베니테즈 같은 감독도 가능했을 테지만 그가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요즘에는 위르겐 클롭, 조제 무리뉴나 펩 과르디올라 같은 팀 보다 큰 감독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라드는 "이들처럼 우리 황금세대를 다스릴 줄 알고 조금 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준비가 돼 있던 감독이 잉글랜드를 지휘했다면 우리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 진단했다.


제라드는 "국가대표 시절을 떠올리면 후회가 많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성적은 저조했다"며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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