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대단한 기록, EPL 등 러브콜 쏟아지는 이유 있었다... 유럽 5대리그 빅찬스 메이킹 '전체 5위'

새 시즌 거취를 두고 각종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 전체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의 빅찬스 메이킹 기록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0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선수들 가운데 90분당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든 평균 기록 순위를 공개했다. 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1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이강인은 경기당 0.86개를 기록, 유럽 5대 리그 전체 선수들 가운데 당당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에 앞서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가 경기당 평균 1.23개로 가장 많았고, 부카요 사카(아스날)가 1.09개,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현 맨체스터 시티)가 0.97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0.88개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0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1669분을 뛰며 6골 6도움을 쌓았다. 패스 성공률은 92%에 달했고 기회 창출은 경기당 3.08개였는데, 이 가운데 '빅찬스'로 이어진 패스는 경기당 0.86개였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기록을 남긴 것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진 못했지만, 출전 기회가 올 때마다 번뜩이는 패스로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들을 자주 만들었다는 의미다. 이강인의 창의성이나 패스 능력이 유럽 5대 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임이 증명된 셈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에서도 유럽 빅리그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배경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이강인은 EPL 아스날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리에A 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 이적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최근엔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SK(튀르키예) 이적설도 보도된 바 있다.

이강인의 입지가 불안한 상황인데도 PSG에선 이적 의사가 없다는 프랑스 현지 매체들의 보도 역시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된 이강인의 재능을 쉽게 놓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PSG 구단이 이강인을 이적시키더라도 2년 전 영입 당시 들였던 2200만 유로(약 356억원)보다 많은 3000만 유로(약 485억원) 이상을 원할 거라는 현지 전망 역시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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