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공격수 빅터 오시멘(27)이 유럽 빅리그가 아닌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완전 이적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 오시멘의 갈라타사라이 완전 이적 임박 소식을 알렸다.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 표현도 덧붙였다.
로마노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올여름 4000만 유로(약 647억원), 내년 여름 3500만 유로(약 566억원) 등 총액 7500만 유로(약 1213억원)의 이적료를 나폴리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오시멘 영입을 확정했다. 2년 간 이탈리아 구단으로 이적을 금지하는 특수 조항도 포함됐다.
이로써 오시멘은 지난 시즌 임대 선수 신분으로 갈라타사라이에서 뛴 데 이어, 이번 시즌부터는 완전한 갈라타사라이 소속 선수가 됐다. 계약 기간 등은 미정인데, 곧 갈라타사라이 구단 차원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오시멘은 지난 2022~2023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에서 뛰며 리그 26골을 기록하며 세리에A 최우수 공격수상을 받았던 공격수다. 무서운 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숱한 빅클럽 이적설이 제기됐다.

다만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은 물론, 오시멘의 요구 연봉이 워낙 높아 협상이 번번이 결렬된 끝에 결국 한 시즌 더 나폴리에 남았다. 2023~2024시즌엔 15골로 득점 수가 줄었지만, 그래도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빅클럽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한때 유럽 최고의 공격수 매물로 꼽히던 오시멘의 이적은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1년 전과 같은 이유로 번번이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선 설 자리마저 잃었다. 결국 그는 지난 시즌 유럽 빅리그가 아닌 갈라타사라이로 쫓겨나듯 임대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튀르키예 무대를 그야말로 폭격했다.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6골 5도움을 기록, 경기당 1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6골, 튀르키예컵 5골 등 시즌 기록은 41경기 37골 7도움에 달했다. 다시 한번 맨유를 중심으로 최전방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가 가장 먼저 움직였다. 2년에 걸쳐 75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나폴리와 합의점을 찾았다. 한 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친 오시멘도 결국 갈라타사라이와 동행을 결정했다. 한때 세리에A 최우수 공격수 오시멘은 이번 시즌에도 튀르키예 무대를 누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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