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야구 가능성이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28)를 데려왔다. 류현진(33)도 좋은 동료를 얻었다.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시애틀에서 타이후안 워커를 영입했다. 추후 선수를 내주거나 현금을 지급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현재 선발난에 시달리고 있다. 맷 슈메이커, 트렌트 쏜튼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팀 내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을 제외하면 믿을 선발투수가 없다.
이에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결과물이 워커다. 워커는 올 시즌 5경기에서 27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중이다. 무릎과 팔꿈치에 수술을 받으면서 거의 2년을 통째로 날렸던 워커지만, 올해 부활투를 펼치는 중이다.
27일까지 토론토는 15승 14패, 승률 0.517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16팀으로 확대됐고, 토론토도 가능성이 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투수 보강에 나섰고, 워커를 품었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투수진 보강을 위해 계속 움직였다. 워커는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위치에 있다. 잘 던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95마일(약 153km)의 속구가 있고, 커브와 슬라이더 혹은 커터를 갖췄다. 빼어난 커브를 던지며 체인지업 역시 좋다.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올 시즌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더했다.
외로웠던 류현진도 파트너를 얻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6경기에서 31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중이다. 시즌 첫 2경기는 주춤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문제는 류현진 홀로 잘한다는 점이다. 다른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거나 부진하다. 천하의 류현진도 혼자 잘해서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워커가 왔다.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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