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0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한 채 2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0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08에서 0.83까지 끌어내렸다.
김광현은 지난달 23일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도 호투, 팀이 13-0 리드를 잡은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대거 6점을 뽑으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는 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1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1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보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2점을 추가하며 8-0까지 달아났다. 김광현은 더욱 힘을 냈다. 선두타자 수아레즈와 후속 무스타커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아퀴노를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가르시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2회를 삭제했다.
3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아키야마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뒤 카살리에게 좌중간 안타, 보토에게 우전 안타를 각각 허용했다. 그러나 1회와 마찬가지로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은 4회 1사 후 수아레즈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무스타커스를 좌익수 뜬공, 아퀴노를 3루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까지의 투구 수는 72개.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가르시아, 아키야마, 카살리를 삼자 범퇴 처리하며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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