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 소녀' 이가 시비옹테크(세계랭킹 54위·폴란드)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폴란드 선수 최초 메이저 대회 제패다.
시비옹테크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천800만 유로) 여자 단식 결승에서 소피아 케닌(6위·미국)을 2-0(6-4, 6-1)으로 꺾었다. 상금 160만 유로(약 21억7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폴란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폴란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은퇴)가 갖고 있었다.
2001년생으로 19세의 시비옹테크는 1992년 모니카 셀레스(당시 19세·미국)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선수가 됐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전까지는 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거둔 16강 진출. 우승 경험이 없음에도 단숨에 메이저 정상에 올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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