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에서 뛰었던 브라질 레전드 호비뉴(36)가 친정팀 산투스(브라질)로 복귀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호비뉴가 산투스와 2021년 2월까지 뛰는 조건의 단기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것은 호비뉴가 받는 금액이다. 매체는 "호비뉴는 브라질의 최저임금 수준인 월급 271달러(약 31만 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수많은 빅클럽에서 뛰었던 호비뉴가 낮은 급여를 받으면서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친정팀과 의리 때문이다.
호비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저임금을 받고 경기에 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산투스에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훌륭한 상태다. 약간의 리듬을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2의 펠레'로 불렸던 호비뉴는 200년 독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었다. 프로 팀으로는 2001~2005년 산투스에서 활약한 뒤 레알, 맨시티,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생활을 경험했다. 2014~2015년 다시 산투스에서 임대로 뛰었던 호비뉴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 시바스스포르(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 등을 거쳤다. 이번 이적을 통해 다시 산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호비뉴는 "나는 여기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있다. 산투스 팬들은 내가 경기장 안팎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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