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를 넘어 아시아축구 '레전드'인 박지성(4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스토리가 해외에서 재조명됐다. 이적 당시 일부 부정적인 시선을 실력으로 극복하고, 맨유 주전으로 활약하며 각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반전 스토리'다.
해외축구 소식을 전하는 더풋티섹션은 8일(한국시간) "지난 2005년 6월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며 "사실 맨유 이적 당시엔 쉽지 않았다. 맨유 팬들은 물론 많은 언론도 그의 맨유 이적 배경을 '유니폼을 팔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매체는 "그러나 알렉스 퍼거스 감독 체제 아래 박지성은 리그와 팀 동료들, 그리고 영국 생활에 적응해 갔다. 퍼거슨 감독은 '모두가 함께 뛰고 싶어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박지성은 기술적인 선수는 아니었으나 누구보다 빠르게 뛰었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안드레아 피를로, 웨인 루니 등의 칭찬도 받았던 박지성은 일부 경기에선 맨유 주장까지 맡았다"며 "맨유 소속으로 200경기 이상 출전한 그는 EPL 우승 4회를 포함해 총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명지대를 거쳐 일본 교토 퍼플 상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국 대표팀에 발탁돼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지난 2005년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설이 돌 당시만 해도 많은 팬들이 믿지 못할 정도의 한국축구 경사이기도 했다.
다만 매체 설명대로 현지에선 맨유가 아시아 시장을 개척 등을 위한 마케팅 전략 일환으로 박지성을 영입한 것이라는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세계적인 구단이었던 맨유에서 보란 듯이 당당히 주전으로 자리 잡는 등 7시즌 동안 EPL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각종 아시아 최초 역사를 썼다.
박지성의 활약은 EPL 등 유럽축구 내 아시아축구 위상 자체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국내에 EPL 등 유럽축구 인기가 본격화된 것도 박지성의 맨유 이적이 시작점이었다. 이후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2014년 은퇴했다. A대표팀으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했고, 은퇴 후 최근엔 국제축구연맹(FIFA) 이해관계자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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