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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투, “나 최전방인데 왜 측면? 존중 부족” 발롱도르 드림팀 불만

에투, “나 최전방인데 왜 측면? 존중 부족” 발롱도르 드림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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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흑표범' 사무엘 에투(39)가 뿔났다. 발롱도르 드림팀 포지션 때문이다.


프랑스풋볼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올해 발롱도르를 개최하지 않는다. 64년 만이다. 대신 연말에 심사위원단 180명을 꾸려 포지션별 역대 최고 선수(드림팀) 11명을 선정한다. 전현직 최고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카메룬 레전드 에투도 포함됐다.


명단을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다. 늘 최전방에서 골 사냥에 나섰던 에투가 ‘중앙 공격수’가 아닌 ‘오른쪽 공격수’ 후보에 들어 있다. 스탠리 매튜스(잉글랜드), 가린샤(브라질), 조지 베스트(잉글랜드), 자일지뉴(브라질), 케빈 키건(잉글랜드),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아르연 로번(네덜란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를 지켜본 에투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보에 포함돼 감사하다. 그런데 나는 한두 시즌만 오른쪽에서 뛰었다. 센터포워드로 25년 경력을 보냈다. 프랑스풋볼은 존중이 부족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에투는 카메룬 유니폼을 입고 118경기에 출전해 56골을 기록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FC바르셀로나, 인터 밀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포함해 수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아프리카 역대 최고 공격수인 그는 영광을 뒤로한 채 지난해 9월 축구화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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