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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홍명보와 달랐다' 북한·일본 등 FIFA 올해의 선수 아시아 투표 내역 공개

'손흥민·홍명보와 달랐다' 북한·일본 등 FIFA 올해의 선수 아시아 투표 내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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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과 홍명보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된 221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그리고 미디어와 팬 투표 등을 통해 결정되는 2025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에 프랑스 축구 대표팀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PSG)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LAFC)은 모두 뎀벨레에게 1위 표를 던진 가운데, 아시아의 다른 대표팀 감독·주장의 표심은 대부분 엇갈렸다.


FIFA가 17일 공개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남자 선수상 투표 내역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뎀벨레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비티냐(PSG)를, 손흥민은 뎀벨레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라민 야말을 각각 1~3위로 투표했다. 순위에 따라 1위 표를 얻은 선수는 5점, 2위 표와 3위 표는 각각 3점과 1점씩 점수가 쌓이는 방식이다. 홍 감독과 손흥민의 1위 표가 더해진 뎀벨레는 FIFA 올해의 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뎀벨레는 축구선수 최고 영예의 상인 발롱도르에 이어 올해에만 개인상 2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다른 아시아 대표팀의 감독과 주장 표심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택한 '대세'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북한 축구 대표팀의 윤정수 감독은 케인에게 1위 표를 줬다. 이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뎀벨레를 각각 2위와 3위로 지목했다. 북한 대표팀 주장 장국철(횃불축구단)은 음바페를 1위로 꼽았고, 케인과 하피냐(바르셀로나)를 2위와 3위로 각각 선정했다. 장국철은 FIFA 올해의 선수상 영예를 안은 뎀벨레에게는 표를 주지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메(왼쪽)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뎀벨레를 제외하고 음바페와 라민 야말, 아슈라프 하키미(PSG) 순으로 1~3위 표를 줬다. 일본 주장 엔도 와타루는 같은 소속팀의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를 1위로 꼽았고, 뎀벨레와 누누 멘데스(PSG)에게 각각 2~3위 표를 던졌다.


중국 대표팀 샤오 지아이 감독은 앞서 홍명보 감독·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뎀벨레를 첫 손에 꼽았고, 살라와 하피냐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대표팀 주장 장위닝은 음바페에게 1위 표를 줬고, 뎀벨레와 케인을 2~3위로 택했다.


해외 대표팀을 지도하는 한국인 사령탑들도 각 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FIFA 올해의 선수상에 투표했다.


하혁준 라오스 대표팀 감독은 뎀벨레와 라민 야말, 케인 순으로 1~3위를 꼽았다.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콜 파머(첼시)에게 1위 표를 줬고, 케인과 누누 멘데스를 각각 2위와 3위로 투표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203명의 대표팀 감독들 가운데 파머에게 1위 표를 준 감독은 김상식 감독과 FIFA 랭킹 164위 그레나다 대표팀의 앙토니 모데스트(프랑스) 감독 단 2명이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1991년 제정돼 2010년부터는 발롱도르와 더불어 FIFA 발롱도르로 통합됐다가, 2016년부터 분리됐다. 올해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유럽축구 기준 한 시즌 활약이 기준이 됐다. 뎀벨레는 이 기간 공식전 53경기에서 35골 16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등 4관왕 주역으로 활약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한 우스만 뎀벨레. /사진=스쿼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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