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리오 퍼디난드(41)가 단단히 뿔났다. 무너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5일 열린 바샥세히르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수비 불안을 극복 못한 채 1-2로 무릎을 꿇었다. 폴 스콜스, 로이 킨, 로빈 판 페르시 등 맨유 출신 선배들이 형편없는 경기력을 질타했다. 퍼디난드도 가세해 일침을 날렸다.
전반 13분 맨유의 모든 선수가 상대 진영에 있었고, 패스 한 방에 수비가 뻥 뚫렸다. 언론을 통해 나온 보도를 종합한 결과 네마냐 마티치가 마이크 펠란 코치의 지시를 무시하는 바람에 뎀바 바에게 일격을 당했다. 맨투맨 마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단독 돌파 후 실점을 내줬다. 퍼디난드도 이 장면을 질타했다.
퍼디난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실점이 촉발된 사진과 함께 “우리의 실점... 제발 부탁이니까 누가 좀 가르쳐 줘. 라커룸에서 미쳐가고 있는 사람들의 책임이 있다. 첫 실점에서 공을 잃었을 때 팀 대형”이라고 한탄하며 분노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쉽게 실점하면 안 된다고 했다.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욱 충격적인 건 맨유의 리그 순위다. 20팀 중 15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승점이 4점 차에 불과하다. 6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내줬다. 수비 개선 없이 희망도 반전도 없다.


사진=리오 퍼디난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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