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컵 대회에서 크게 패했다. 최근 4경기 무승이다. 좀처럼 분위기 전환을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9경기 무패 행진이다.
아스날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카라바오컵(컵 대회) 8강에서 맨시티에 1-4의 완패를 당했다.
전반 3분 만에 먼저 골을 내줬지만, 전반 31분 동점에 성공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무려 3골을 내줬고, 그대로 패했다.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진 아스날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승 2무 8패, 승점 14점으로 15위로 처졌다. 강등권인 18위 풀럼(승점 10점)과 얼마 차이나지 않는 수준. 여차하면 2부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이날 맨시티와 컵 대회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렸다. 16강에서 리버풀을 잡았고, 이번에는 맨시티였다. 전반은 괜찮았지만, 후반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치게 됐다.
맨시티는 컵 대회 4강 진출과 동시에 9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6승 3무다. 만만치 않은 상대 아스날을 만났지만, 그야말로 완승을 거뒀고, 한껏 기세를 올렸다.
전반 3분 만에 맨시티가 먼저 골을 쐈다. 왼쪽에서 진첸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제주스가 골문 앞에서 가볍게 머리를 대 골을 만들어냈다. 스코어 1-0.
전반 31분 아스날이 균형을 맞췄다. 좌측을 뚫어냈고, 마르티넬리의 크로스가 있었고, 라카제트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들어 맨시티의 골 폭죽이 터졌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레즈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나왔고, 그대로 골이 됐다. 루나르손 골키퍼가 잡으려 했지만, 손을 맞고 그대로 뒤로 흘러 들어가고 말았다. 골키퍼의 아쉬운 수비 실수였다.
후반 1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거쳐 페르난지뉴가 좌측에서 공을 잡았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간 필 포덴에게 찔렀다. 포덴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3-1을 만들었다.
후반 28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우측 코너킥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포든이 공을 잡았고,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라포르테가 그대로 골문 앞으로 쇄도해 헤딩으로 마무리, 4-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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