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FC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33)이 다음 경기서 데뷔골을 기약했다.
LAFC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을 떠나 지난 7일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적 3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1-1로 맞선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결승골을 넣은 승부수로 손흥민을 선택한 듯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 투입 직후 LA FC는 상대에게 실점했다. 이후 손흥민은 동점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결국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나단 오르다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엄청난 스프린트로 페널티박스까지 질주했고 슈팅 직전 상대 수비수가 몸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심판은 비디오판독(VAR) 후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데니스 부안가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승점 3을 얻지 못해 조금 실망스러워도 동료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데뷔전을 치러 기쁘고 곧 골을 넣을 것을 희망한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PK 상황에 대해선 "훌륭한 패스가 들어왔다. 분명히 신체 접촉이 있었고, 의심할 여지 없이 PK였다"고 설명했다.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오는 17일 오전 8시30분 뉴잉글랜드와 매사추세츠주 원정에서 데뷔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이제 몸을 만들고 있다. 다음 주를 대비해 컨디션을 올렸고 오늘 30분을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을 통해 내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보겠다. 다음 주에 선발 출전한다면 큰 영향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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