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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벗겨지고, 괜한 시비까지... 손흥민 '험난했던' MLS 신고식

축구화 벗겨지고, 괜한 시비까지... 손흥민 '험난했던' MLS 신고식

발행 :

김명석 기자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위)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축구화(왼쪽 빨간색 네모)가 벗겨진 모습. /사진=애플TV 중계화면 캡처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위)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축구화(왼쪽 빨간색 네모)가 벗겨진 모습. /사진=애플TV 중계화면 캡처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위)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위)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을 치렀다. 로스앤젤레스(LA)FC 입단 사흘 만이다. 교체로 나서 30여분을 소화하며 천금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인 가운데, 태클에 축구화가 벗겨질 만큼 상대 거친 태클에 시달리거나 상대 수비수가 괜한 신경전까지 거는 등 험난한 신고식도 함께 치렀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FC와의 2025 MLS 27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며 MLS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7일 LAFC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뒤 사흘 만의 데뷔전이다. LAFC 입단 이후 국제이적증명서(ITC)와 P-1 비자가 빠르게 발급되면서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킥오프 불과 몇 시간 전에 비자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수차례 중계 화면에 잡히고, 몸을 풀면서 교체 투입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환호가 쏟아질 정도로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될 때도 현장에선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심지어 이날 경기장은 LAFC 홈이 아닌 시카고 홈이었다.


교체 투입 6분 만에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MLS 진출 첫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은 후반 32분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스피드를 끌어올려 단숨에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뒤에서 손흥민과 경합하던 카를로스 테란은 결국 파울로 손흥민을 끊어낼 수밖에 없었다.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왼쪽)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에게 걸려 넘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왼쪽)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에게 걸려 넘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왼쪽)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에게 걸려 넘어진 뒤 주심에게 페널티킥을 어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왼쪽)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에게 걸려 넘어진 뒤 주심에게 페널티킥을 어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리에 앉아 두 팔을 벌린 채 페널티킥을 어필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후 비디오 판독실과 교신을 거쳐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고, 온 필드 리뷰를 통해 당시 장면을 다시 확인했다. 결국 판정은 '페널티킥'으로 정정됐다. 손흥민을 향해 파울을 가했던 테란은 경고까지 받았다.


온 필드 리뷰까지 가지 않더라도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면서 공 소유권을 갖고 있었고, 테란은 손흥민의 뒤쪽에서 다리를 들이밀며 손흥민과 충돌했다. 테란은 태클 과정에서 공도 터치하지 못했고, 오히려 태클 직전 손흥민이 재차 공을 건드리며 소유권을 유지했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페널티킥이었다.


그러나 정작 파울 당사자인 테란은 손흥민에게 괜한 시비를 걸었다. 비디오 판독 이후 페널티킥 판정이 나오자, 손흥민에게 다가가 당시 장면에 대해 어필했다. 손흥민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맞서며 테란과 날 선 설전을 벌였다. 양 팀 선수들이 둘을 말리는 것으로 상황은 진정됐다. 이 과정에서 주심은 파울을 저지른 테란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명백한 파울로 경고까지 받은 수비수가 손흥민에게 괜한 시비를 거는 장면이었다.


뿐만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축구화가 벗겨지는 파울까지 당했다. 자칫 부상을 당할 수도 있을 만한 거친 태클이었다. 손흥민도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주심을 바라봤지만, 주심은 손흥민의 축구화가 벗겨질 만큼 거칠게 경합한 수비수 잭 엘리엇에게는 파울 외에 카드를 꺼내진 않았다.


험난한 MLS 신고식을 마친 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페널티킥 장면을 돌아보며 "(동료의) 패스가 훌륭했고, 이후 확실히 신체 접촉이 있었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확실한 페널티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30분 정도 뛰었는데 다음 주 경기도 벌써 준비하고 있다. 다음 경기엔 선발로 나서서 더 큰 임팩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AFC는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MLS 경기를 앞두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2 무승부 이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2 무승부 이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2 무승부 이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2 무승부 이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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