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원(49) 우리은행 코치와 이미선(42) 삼성생명 코치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선임됐다. 올림픽 출전 대표팀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0년도 결산이사회에서 전주원 감독-이미선 코치를 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각각 선임했다"라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협회는 감독-코치가 한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감독 및 코치 공모를 진행했고, 지난해 3월 전주원-이미선, 정선민-권은정, 하숙례-장선형, 김태일-양희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어 작년 11월 진행된 제2차 전체이사회에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치 선임 건을 심의했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 위원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원회 규정 제12조(제척 및 회피)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이의제기가 나왔다.
이에 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및 대한체육회 법무팀의 유권해석을 받아 절차상의 문제를 보완해 지난달 22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소집,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 후보자 2팀을 재평가했다.
이후 27일 협회 결산이사회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평가 의견을 존중해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 코치를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선임했다.
여자농구 대표팀 여성 사령탑은 역대 세 번째다. 2005년 동아시아경기대회를 박찬숙 감독이 이끌었고,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 때는 정미라 감독이 선수들을 지휘했다.
전주원 감독이 뒤를 잇는다. 동시에 올림픽에 나설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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