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프랑스 레전드 루도빅 지울리(44)가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오넬 메시(33)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최근 메시와 비교되는 킬리앙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PSG와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4-1 PSG 승)에서 음바페가 현재 최고 선수로 꼽히는 메시를 앞에 두고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메시는 페널티킥 한 골에 그쳤다. 이에 유럽 언론들은 일제히 ‘이제 메시는 아니다. 진정한 괴물은 음바페“라고 후계자 탄생을 알렸다. 세월을 거스를 수 없고, 누군가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당연한 수순이다. 음바페는 ’메날두(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확실한 후계자로 꼽힌다. 그렇지만 지울리는 시기상조라 강조했다.
지울리는 19일 프랑스 르 파리지앵을 통해 “모두가 알고 있듯 음바페는 프랑스 선수 중 발롱도르를 손에 넣을 인물이다. 그렇지만 아직 그는 연속성이 없다. 메시의 경력을 무시하지 마라. 15년 동안 이룬 게 한 번의 해트트릭으로 모두 없어지지 않는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음바페는 재능이 있다. 물론 캄프 누에서 해트트릭한 건 존중받아 마땅하나 그것만으로 안 된다. 나는 음바페가 메시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 꾸준함이 필요하다. 새로운 메시가 될 수 있다. 음바페의 운명이다. 단지 너무 빨리 도달(경지에)할 수 없다. 호날두도 그렇지만 훌륭한 선수는 오래간다. 음바페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건 시간”이라고 프랑스 후배가 최고 자리에 오르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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