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끝에 몰렸던 흥국생명이 결국 정규시즌 1위를 놓쳤다. GS칼텍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2일 IBK기업은행을 만나 3-0으로 이겼다. 20승9패(승점 58점)이 되며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19승10패(승점 56점). 이날 인삼공사에 3-0이나 3-1로 승리해야만 1위 탈환이 가능했다. 만약 풀세트로 가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쳐 GS칼텍스와 승점이 같아진다. 그런데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면서 GS칼텍스의 우승이 확정된다.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한 흥국생명이었다.
그런데 1세트부터 내줬다. 김연경이 분전했으나 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까지 통하지 않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블로킹과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때 14-16까지 쫓겼으나 하효림, 디우프의 연속 공격이 통하면서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흥국생명은 18-25로 패했다.
정말 벼랑 끝에 몰렸다. 2세트마저 패한다면 이기기 위해선 풀세트까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흥국생명으로서는 반드시 따내야 했다. 하지만 팽팽하게 흘렀던 경기 흐름은 한 순간에 깨졌다. 11-11에서 고의정의 오픈 득점과 이주아의 범실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어 흥국생명의 서브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고의정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내줬고, 한송이에게도 점수를 빼앗기면서 14-20까지 벌어졌다.
결국 흥국생명은 2세트마저 15-25로 패하면서 GS칼텍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3세트 역시 16-25로 맥없이 내줬다. GS칼텍스는 2008~2009시즌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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