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FA컵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8일 양평FC(K4)와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서 1-0으로 이긴 뒤 "양평이 4부리그 팀이지만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우리도 결과를 가져오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후반에 고태규의 신장이 좋아 세트피스서 공격으로 올렸고 골이 나왔다. 그러나 필드골을 보완해야 리그에서 나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골이 터지지 않아 고생했다. 안산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도 페널티킥이 필드골보다 더 많다. 김 감독은 "오늘 많은 골을 넣었으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텐데 훈련을 통해서 보완해야 한다"며 "홈에서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관심 포인트는 아스나위였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추천에 따라 안산에 합류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수비수 아스나위는 이날 데뷔전을 소화했다. 90분 풀타임 동안 공수 크게 문제 없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아스나위가 포백에서 뛰기에 조금 부담스런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우리가 강팀이 아니다보니 안정적인 걸 우선하는데 아스나위는 저돌적이고 공격적이다. 그래서 후반에 스리백으로 바꾼 뒤에 아스나위에게 마음껏 공격하라고 했었다"라고 활용법을 전했다.
안산은 3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만난다. 리그에서 한 차례 이겨본 상대라 자신감이 있다. 김 감독은 "아산과 붙어봤는데 작년과 달라졌다. 밸런스가 좋아져 FA컵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스쿼드가 얇으면 대체로 FA컵에 집중하지 않는데 올해는 부상자가 많지 않는 한 올인하고 싶다. 욕심이 난다. 갈수록 강한 팀과 붙겠지만 약팀이 FA컵에서 의외의 성적을 내는 만큼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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