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 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국가대표가 "좋은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남아공 국가대표로 2010 남아공 월드컵과 두 차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던 레넬뤠 레촐로냐네(43)는 최근 현지 매체 IOL과 인터뷰에서 "멕시코,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월드컵 조 추첨 결과는 좋은 조 편성"이라고 평가했다.
남아공의 FIFA 랭킹은 61위로 한국(22위)이나 멕시코(15위)보다 크게 낮은 데다, 월드컵 본선 진출도 16년 만이라 조 최약체로 평가받지만 한국·멕시코와 같은 조에 속한 건 자국 내에서도 긍정적인 조 편성 결과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레촐로냐네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개최국과 맞붙는 건 까다로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별다른 멘트를 덧붙이지 않았다. 그는 "남아공 대표팀은 여러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집트는 앞서 앙골라를 2-1로 꺾고 이집트에 0-1로 져 조별리그 B조 2위에 올라 있다. 최종전이 조 최약체인 짐바브웨전이라 16강 진출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레촐로냐네는 "물론 모로코는 위협적이고, 이집트, 세네갈 등도 늘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현재 남아공 대표팀은 확실히 미드필더진이 강력하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경기 템포를 조절할 수 있다. 진심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한다면, 월드컵을 앞두고 엄청난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02년 한·일 대회, 그리고 2010 남아공 대회에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월드컵 본선 역대 성적은 2승 4무 3패다. 한국과 역대전적은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홍명보호는 현재 진행 중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 현장에 코치진과 분석관을 파견해 남아공 전력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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