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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 셧아웃! 디그롬 구위에 '살기' 느낀 포수 "상대 심장을 뜯을 기세"

15K 셧아웃! 디그롬 구위에 '살기' 느낀 포수 "상대 심장을 뜯을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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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디그롬(오른쪽)이 24일 내셔널스전 승리를 이끈 뒤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디그롬(오른쪽)이 24일 내셔널스전 승리를 이끈 뒤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3년 연속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3)이 15탈삼진 완봉쇼를 펼쳤다. 동료조차 혀를 내둘렀을 정도였다.


디그롬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15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메츠는 6-0으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전한 바에 따르면 디그롬의 투쟁심은 동료들에게도 공포를 심었다.


메츠 포수 제임스 맥켄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디그롬은 단지 상대를 이기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영혼과 심장까지 빼앗으려 한다"고 극찬했다. 상대 타자를 향한 '살기'를 느낀 것이다.


디그롬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MLB.com은 "디그롬은 쓴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저들도 나를 이기려고 한다. 그래서 나도 그들을 무찌르려 노력하는 것 뿐이다. 경쟁의 일부다'"라 전했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4경기서 29이닝을 투구하며 2승 1패 50탈삼진 평균자책점 0.31을 기록했다. 첫 경기서 삼진 7개를 낚았고 두 번째 경기부터는 14K, 14K, 15K다.


MLB.com은 "3경기 연속 14탈삼진 이상 기록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3명이다.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즈, 2019년 게릿 콜에 이어 디그롬이 세 번째"라 설명했다.


이날 디그롬에게 당한 내셔널스의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은 할 말을 잃은 듯 "그는 정말 잘한다"는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메츠 외야수 브랜든 니모도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위력"이라며 감탄했다. 니모는 "솔직히 저렇게 잘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그는 아마 다른 행성에서 왔을 것"이라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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