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28·메디힐)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 셋째날 주춤한 가운데,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동생 아리야 주타누간에 이어 2주 연속 자매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에서 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이날 하루 6타를 줄인 모리야 주타누간과 수웨이링(대만)이 나란히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세영은 선두와 5타 차다. 모리야 주타누간은 직전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동생 아리야 주타누간에 이어 2주 연속 자매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앞서 지난 1~2월에 제시카-넬리 코다(미국) 자매가 2주 연속 자매 우승을 거둔 바 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2타차 공동 5위였던 김세영은 1번홀(파4)과 8번홀(파4) 보기로 전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은 달라졌다. 뒷심을 발휘한 것이다. 1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김세영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전지원(24·KB금융그룹)과 강혜지(31)가 나란히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곽민서(31)는 1언더파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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