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6회말 대수비로 출장해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물 오른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은 과감한 모습과 함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1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34승 22패로 3연패에 빠졌다. 반면 컵스는 2연승과 함께 31승 23패를 기록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토미 팜(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에릭 호스머(1루수)-윌 마이어스(우익수)-주릭슨 프로파(중견수)-빅터 카라티니(포수)-라이언 웨더스(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컵스는 2회말 1사 1루서 패트릭 위즈덤이 선제 좌월 투런포를 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큰 것 2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빅터 카라티니가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린 뒤 계속된 2사 1루 기회서 토미 팜이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컵스는 곧바로 이어진 5회말 1사 1루에서 윌슨 콘트라레스가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4-3 재역전 순간. 전날(1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하성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교체 출장했다.
7회말 수비서 김하성은 비록 세이프가 됐지만 수비서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송구를 했다. 1사 2루 상황. 브라이언트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잡은 뒤 지체 없이 3루로 뿌렸다. 공이 높게 향하면서 마차도가 공을 잡은 뒤 글러브를 땅으로 힘차게 내리며 태그를 시도했다. 결과는 야수 선택으로 인한 세이프였으나 김하성의 수비 자신감이 묻어나오는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날 첫 타석을 맞이했으나 5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컵스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 채 9회초 세 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하며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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