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홈에서 서울 이랜드를 꺾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전남은 5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서 발로텔리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26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승점24)를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반면, 서울 이랜드(승점17)는 FA컵을 포함해 6경기 무승(3무 3패) 늪에 빠지며 8위에 머물렀다.
홈팀 전남은 4-3-3을 꺼냈다. 사무엘, 발로텔리, 박희성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김현욱, 황기욱, 장성재가 중원에 배치됐고, 김한길, 장성록, 박찬용, 김태현이 임무를 수행했다. 박준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서울 이랜드는 3-4-1-2를 가동했다. 한의권과 바비오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김민균이 처진 공격수로 지원 사격했다. 고재현, 김선민, 최재훈, 황태현이 미드필드를 형성, 김진환, 이상민, 김현훈이 수비를 구축,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3분 만에 전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희성 헤딩으로 볼을 떨궜다. 장성재가 빠르게 문전 침투 후 혼전 상황을 야기했고,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발로텔리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후 분위기를 탄 전남이 계속 주도했다. 박희성이 공중을 장악했고, 발로텔리와 사무엘이 분주히 움직이며 상대를 위협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서울 이랜드는 재정비 후 반격했다. 전반 13분 골대 정면에서 한의권의 오른발 슈팅이 높게 떴다. 21분 바비오가 터치라인 부근 대각에서 전남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은 무산됐다.
잠시 웅크리고 있던 전남이 다시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전반 26분 발로텔리가 서울 이랜드 수비 라인을 깨고 문전으로 질주했다. 첫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고, 이어 흐른 볼을 재차 슈팅한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서울 이랜드는 한의권과 바비오가 많이 뛰며 다양한 패턴으로 전남을 몰아쳤다. 그러나 견고한 수비를 뚫기에는 창끝이 무뎠다. 37분 바비오가 측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무위에 그쳤다. 38분 황태현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전남 골키퍼 박준혁 품에 안겼다. 40분 한의권이 박스 안 대각에서 잽싸게 돌아서며 때린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44분 땅볼 크로스에 이은 이상민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전남은 서울 이랜드의 맹공을 봉쇄하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 이랜드는 바비오를 빼고 레안드로를 투입했다. 서울 이랜드의 변화에도 흐름은 전남의 몫이었다. 후반 2분 박희성 크로스에 이은 발로텔리의 헤더가 빗맞았다. 4분 전경준 감독은 이후권 카드를 꺼냇다. 윙어로 고군분투한 박희성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10분 전남이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김현욱이 전방으로 킬 패스했고, 발로텔 리가 박스 안을 파고들어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0.
격차가 벌어진 서울 이랜드는 후반 16분 김정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남의 측면을 계속 공략했다. 양 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서울 이랜드 이상민이 무리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남은 30분 이종호로 화력을 배가했다. 사무엘이 빠졌다.
한 명이 적은 서울 이랜드를 이 악물고 뛰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37분 아크 먼 거리에서 고재현의 프리킥이 박준혁 정면으로 향했다. 전남은 급할 게 없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40분 발로텔리가 문전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 전남이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