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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 침대에 '고이 모신' 트로피 "위대한 전통을 따라서"

키엘리니, 침대에 '고이 모신' 트로피 "위대한 전통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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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유로2020 트로피와 메달이 침대에 놓여있다. /사진=조르지오 키엘리니 인스타그램 캡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유로2020 트로피와 메달이 침대에 놓여있다. /사진=조르지오 키엘리니 인스타그램 캡처

이탈리아 대표팀 '캡틴' 조르지오 키엘리니(37)가 이탈리아 대표팀 선배이자 레전드 수비수인 파비오 칸나바로(48)를 소환했다. 선배를 따라 우승 트로피와 함께 잠을 청하겠다고 했다. 칸나바로도 고마움을 표했다.


키엘리니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대한 마에스트로 파비아 칸나바로의 전통에 따라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유로2020 우승 트로피를 침대 머리맡에 둔 사진이었다.


이탈리아는 이날 열린 유로2020 결승전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전후반에 연장까지 1-1로 마친 후 승부차기 끝에 3-2의 승리를 거뒀다. 유로1968 이후 53년 만에 유로 정상에 섰다.


가장 기뻐한 이가 키엘리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매치 통산 112경기에 출전한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진의 터줏대감이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유로2008, 유로2012, 유로2016 모두 우승에 실패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본선에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그나마 유로2012에서 결승까지 간 것이 가장 높은 위치였다. 돌고 돌아 마침내 정상에 섰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탈리아로 돌아와서는 트로피와 함께 누웠다.


많은 선수들이 리그 혹은 국제대회 우승 후 침대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다. 키엘리니도 했다. 그 동안 할 수 없었던 것이기에 더 소중한 모양이다.


영국 더 선은 "키엘리니는 유로2020 우승 후 열광적으로 축하한 선수였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트로피와 함께 잠에 들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칸나바로가 '캡틴에게 고맙다. 덕분에 내가 이탈리아인인 것이 좋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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