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이 이틀 연속 기상악화로 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했다. 7승에 도전 중인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트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12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까지 공동 29위에 올라 컷 통과가 무난해 보였으나 무더위 속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번홀(파5)과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 후반 3번째 홀인 12번홀(파3)에서 파 퍼팅을 넣지 못해 보기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오후 5시 28분 낙뢰 예보로 경기를 잠시 중단했다. 1라운드 때도 오후 3시 58분 낙뢰로 인해 중지됐다가 오후 4시 42분 재개됐지만 낙뢰가 계속 예보되면서 결국 오후 5시 32분 경기를 중단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1라운드를 재개했었다. 그리고 2라운드도 마무리되지 못했다. 오후 5시 55분 최종 중단이 결정됐다.
이날 예상 컷탈락은 3언더파다. 남은 6개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 본선 진출이 어려워진다. 올 시즌 박민지는 4월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7월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두 차례 컷 탈락한 바 있다.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역시 컷탈락 위기다. 13개 대회 연속 출전이라는 강행군을 달리고 있는 박현경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남은 6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 컷 탈락한다.
현세린(20)이 마지막 한 홀을 남기고 10언더파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이승연(23·SK네트웍스)과 신인 김희지(20·BC카드)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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