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와 KIA 타이거즈 이의리(19)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한 2021 KBO 리그 전반기 MVP와 신인왕에 선정됐다.
키움의 중심타자 이정후는 전반기 WAR 4.33으로 '쉘힐릭스플레이어' 랭킹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전반기 79경기에 출장해 최다 안타 2위(102개), 최다 2루타 1위(30개), 타율 3위(0.346), OPS 4위(0.947), 득점 6위(56득점) 등 여러 기록에서 순위권에 올랐다.
특히 4월의 부진을 떨쳐낸 5월에는 무려 0.451의 월간 타율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는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올 시즌 이정후와 WAR 선두 싸움을 펼치는 선수는 2위 NC 양의지, 3위 SK 최정, 4위 LG 홍창기, 5위 삼성 뷰캐넌이다.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자인 최정(5월 WAR 1.95), 뷰캐넌(6월 WAR 1.64) 등과의 WAR 경쟁이 후반기에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인왕 부문에서는 이의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이의리는 WAR 1.51과 함께 4승, 73탈삼진,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하며 양현종이 떠난 KIA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고졸 신인으로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에도 합류한 이의리가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의 타이거즈 신인왕이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시즌 홍창기에 이어 LG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문보경은 46경기만에 WAR 1.39를 기록하며 이의리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문보경은 OPS 0.875, wRC+141.2를 기록하며 신인왕 자리를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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