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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까지 했는데... 전세진 수원FC전 골 '자책골' 정정 [★수원]

세리머니까지 했는데... 전세진 수원FC전 골 '자책골' 정정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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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명석 기자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수원삼성 전세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수원삼성 전세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전에 나선 전세진(22)이 두 번이나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팀이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데다, 골 세리머니까지 펼친 전역 복귀골마저 '자책골'로 정정됐기 때문이다.


전세진은 2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에 후반 20분 교체로 출전했다. 김천상무를 통해 군 복무를 마친 뒤 치른 수원삼성 복귀전이었다.


그리고 교체 투입 4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이기제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헤더로 걷어내자,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수 김동우의 발에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세진은 전역 후 치른 복귀전에서 골까지 터뜨리는 겹경사를 누리는 듯 보였다. 골 세리머니 역시 그의 몫이었다.


그런데 이후 경기 상황이 급변했다. 3분 뒤 한석종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원삼성은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결국 후반 36분과 43분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넣었던 전세진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후 발표된 경기 공식기록지엔 전세진의 골이 김동우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기록지엔 '골 에어리어(GA) 정면에서 김동우의 왼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고 남았다.


결국 전세진의 복귀 첫 골은 '없던 일'이 됐다. 팀이 당한 역전패로 가뜩이나 마음이 상했을 전세진으로선 아쉬움의 크기가 두 배로 늘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수원 더비는 김동우의 자책골 이후 라스와 이영재의 연속골을 앞세운 수원FC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24점(6승6무8패)으로 6위로 올라섰다. 9경기 만에 패배를 당한 수원삼성은 승점 33점(9승6무5패)으로 2위 도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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