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스트라이커? 손흥민 뛰잖아."
해리 케인(28)의 '이적 드라마'가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서로 원한다. 토트넘 홋스퍼가 결정만 하면 된다. 현직 선수조차 케인이 이적할 것이라 본다. 그리고 케인이 가도 토트넘 선수들은 자기 할 일을 할 것이라 했다. 손흥민(29)이 있기 때문이다.
현 왓포드 스트라이커이자 영국 더 선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트로이 디니(33)는 21일(한국시간) "해리는 결국 맨시티로 갈 것이다. 토트넘 선수들은 바로 잊어버릴 것이다. 이것이 진실이다. 토트넘은 현재 케인 대신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적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선수가 케인이다. 이미 지난 시즌 종료 후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가고 싶은 팀은 맨시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며 올 시즌도 역시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케인이 간다면 더 강해질 것은 자명하다.
토트넘이 완강하다.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된 상태인데다 팀 내 최고 주포를 보낼 이유는 없다. '우승'이 필요한 것은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케인이 있어야 확률이 더 높다.

이에 다니엘 레비 회장이 1억 6000만 파운드(약 2580억원)라는 무시무시한 금액을 부른 상태다. '보낼 수 없다'는 의지다. 혹여 맨시티가 진짜 이 돈을 싸들고 오면 그때는 또 보내면 된다. 칼자루는 토트넘이 쥐고 있다.
토트넘이 케인을 보내도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손흥민의 존재다. 기본적으로 윙어지만, 중앙공격수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이미 지난 몇 년간 케인이 없을 때 스트라이커로 나서 실력을 보인 바 있다. 올 시즌도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디니는 "지난 시즌까지는 케인이 중앙에서 뛰어야 했기에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뛰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케인이 떠나면 여러 선수들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토트넘 선수들도 케인의 이적이 궁금할 것이다. 선수라면 자기가 뛰고 싶은 곳으로 가려면 어느 정도 이기적일 필요는 있다. 축구도 비즈니스다. 거래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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