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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가 밀어냈다, 테임즈 결국 요미우리서 방출

나카타가 밀어냈다, 테임즈 결국 요미우리서 방출

발행 :

심혜진 기자
에릭 테임즈. /사진=요미우리 SNS
에릭 테임즈. /사진=요미우리 SNS

에릭 테임즈(35)가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방출됐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그런데 웨이버공시 된 배경이 나카타 쇼(32)의 영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PB는 23일(한국시간) 테임즈를 웨이버공시 처리했다.


테임즈는 요미우리와 1년 120만 달러(약 13억 원)에 계약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외국인 입국이 한동안 금지되는 바람에 지난 3월 말에야 겨우 일본 땅을 밟을 수 있었다. 2군에서 몸을 만들며 시즌을 준비한 테임즈는 한 경기만 뛰고 일본 드림이 끝이 났다.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 4월 2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경기 3회초 수비 도중 쓰러졌다. 점프해 공을 받은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5월 4일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지만 결국 방출이 결정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BO리그 NC에서 활약한 테임즈는 한국에서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15년 142경기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OPS 1.287에 이어 사상 첫 40-40에 사이클링 히트 2회 등의 기록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KBO리그에서 역대 외인 중 최고의 타자로 꼽힌다. KBO리그 3시즌 동안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OPS 1.172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테임즈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17년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약 179억 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이후 2020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총액 700만 달러(약 78억 원)의 1+1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시즌이 끝난 뒤 워싱턴이 플러스 1년 계약을 실행하지 않아 일본행을 택했다.


재팬 드림도 아름답지 못했다. 딱 1경기만 뛰고 그대로 시즌이 마감됐다. 그의 일본 성적은 2타수 무안타 2삼진 뿐이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요미우리 관계자는 "테임즈가 포스트시즌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었다"며 웨이버 공시를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동료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카타 쇼를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총 인원이 70명이 되면서 테임즈를 방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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