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2022 KBO리그 신인 2차 지명을 앞두고 호타준족의 한 선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덕수고 우투좌타 유정택(18)이다.
유격수, 2루수와 중견수 등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유정택은 정확하고 파워를 겸비한 타격에 빠른 발, 그리고 좋은 수비력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모 구단의 스카우트 팀장은 유정택에 대해 "자그마한 체구이지만 드물게 빠른 발과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어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체구에 비해 힘이 무척 좋아 보인다. 배트에 힘을 모아 전달하는 능력도 좋다"며 "무엇보다 장점은 빠른 발이다. 아마 발은 고교 선수 중 가장 빠른 것 같고 인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잘 성장하면 대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정택은 고교 1학년 때인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신일고전에서 신월야구장 우측 그물 상단을 맞히는 125m짜리 대형 홈런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올해도 현재 20경기에 출전해 74타수 29안타(타율 0.392), 출루율 0.478, 장타율 0.649, OPS(출루율+장타율) 1.127에 13타점 29득점 15도루를 기록 중이다.
포수 빼고는 모든 포지션이 가능할 정도의 수비 능력도 장점이다. 청원중 3학년 때 LG트윈스기 서울시 중학교야구대회에서 유격수로 팀 우승에 기여한 유정택은 고교 1학년 때 팀 사정상 2루수로 시작했으나 2학년 때는 중견수로 포지션을 이동했으며 3학년 때 다시 2루수를 맡았다.
유정택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켜봤다는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정말 순수할 정도로 착하다. 지금도 아이들처럼 변함없이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선후배를 두루 살핀다. 처음 만나도 금방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야구에 대한 집중력 만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악바리 근성이 있다. 정택이 같은 선수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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