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따라잡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1위로 올라섰다.
게레로 주니어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로써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45홈런이 됐다. 홈런 1위를 질주하던 오타니(44홈런)를 끝내 넘어섰다. 오타니의 페이스가 꺾인 사이 무섭게 치고 올라갔고, 이제 랭킹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놨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9월 들어 13경기에서 5홈런을 치고 있다. 9~10일, 13~14일은 이틀 연속 홈런도 날렸다. 그렇게 만든 시즌 45홈런이다. 만 22세 이하 타자 최다 홈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에디 매튜스(47개), 조 디마지오(46개)에 이어 3위. 자니 벤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론토가 7-0으로 크게 엎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 애덤 콘리를 맞아 카운트 3-1의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97.1마일(약 156.3km)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이 겨우 15도였다. 타구 속도는 113.9마일(약 183.3km)가 나왔다. 그야말로 빨랫줄처럼 날아간 타구였다.
이 홈런으로 아버지도 넘어섰다. 게레로 시니어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44홈런을 아들인 주니어가 깼다. 아버지도 흐뭇하게 바라볼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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