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극장 승리에 신이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딱 한 명만 표정이 굳었다. 도니 판 더 비크가 결국에는 불만을 표출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비야레알을 2-1로 물리쳤다.
첫 경기를 패한 상태로 비야레알을 상대한 맨유는 후반 8분 파코 알카세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그때까지 힘을 쓰지 못하던 맨유는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고 15분 알렉스 텔레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한 골이 부족해 보였다. 다급해진 맨유는 후반 종반 네마냐 마티치, 에딘손 카바니, 프레드, 제시 린가드를 모두 투입해 공세를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적인 골로 환호했다.
떠나갈 듯한 분위기의 올드 트래포드였지만 판 더 비크는 씹던 껌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불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판 더 비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지금도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3900만 유로(약 540억원)의 이적료가 무색하게 출전 시간이 적은 판 더 비크는 지속적으로 이적을 요구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반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출전 기회는 한정적이다. 올 시즌 판 더 비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리그컵에 딱 1경기씩 나섰다. 리그 적응이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에는 너무 적은 수치다. 어쩌다 한 번 출전하면 떨어진 경기력만 보여준다. 영보이스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혹평만 들었다.

교체 투입조차 적다. 이번 경기도 판 더 비크는 사이드라인에서 계속 몸을 풀었지만 솔샤르 감독은 부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프레드와 린가드가 투입되면서 벤치에 앉은 판 더 비크를 에릭 바이가 달래줄 정도였다.
판 더 비크가 참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워밍업을 하다가 벤치로 돌아온 판 더 비크는 동료에게 위로를 받자 입에서 껌을 꺼내 솔샤르 감독과 마이크 펠란 코치가 있는 테크니컬 에어리어로 던졌다"고 포착했다. 조끼까지 집어던졌다는 이야기도 들려 판 더 비크의 불만을 느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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