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 첫 승리였다.
KB손해보험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2, 39-37,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3연패에서 탈출, 4승 6패(승점13)로 삼성화재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한항공은 연승이 3에서 끊겼다. 19일 삼성화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좋은 흐름이 아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5승 5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케이타가 4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 뒤를 이어 김정호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링컨이 36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엎치락뒤치락한 승부로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앞서가다 대한항공이 역전했고, 또다시 KB손해보험이 경기를 뒤집었다. 16-16에서 KB손해보험의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링컨이 오픈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케이타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연거푸 공격 범실을 범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링컨이 8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래도 케이타는 케이타였다. 2세트 들어서 케이타가 신이 났다. 그만큼 공격 성공률도 올랐다. 케이타를 비롯해 박진우, 김정호도 공격에 가담하면서 어느덧 점수는 18-15로 격차를 벌렸다. 케이타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KB손해보험은 링컨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이타는 2세트에서만 13득점을 올렸다.
3세트는 끝까지 치열했다. KB손해보험은 범실에 울었다. 여민수의 서브는 아웃됐고, 정동근이 더블 컨택을 범하면서 역전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범실 싸움이었다. 쫓기는 대한항공에서도 범실이 나왔다. 24-23에서 링컨의 백어택 공격이 아웃돼 듀스를 허용했다. 승부가 다시 원점이 되자 KB손해보험의 집중력은 어마어마해졌다. 고비를 몇 번씩 넘긴 후 37-37에서 케이타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터트리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분수령이 된 3세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에서도 케이타가 펄펄 날았다. 14-10에서 케이타가 속공 득점을 만들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종전 46점)기록을 경신했다. 47점째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나갔다. 대한항공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링컨의 서브 범실로 경기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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