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이라는 말처럼 올해 K리그1도 전북 현대가 차지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9분 한교원, 28분 송민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했다. 승점 76점이 된 전북은 2위 울산 현대(승점 74점)를 2점 차로 제치고 K리그1 챔피언이 됐다.
전북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09년 첫 우승 이후 통산 9번째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4-3-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송범근(GK) – 최철수, 홍정호, 구자룡, 이용 – 쿠니모토, 백승호, 이승기 – 이성윤, 한교원 – 구스타보가 선발 출전했다.
제주는 3-4-3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이창근(GK) – 정운, 김경재, 김오규 – 정우재, 김봉수, 김영욱, 안현범 – 제르소, 주민규, 김명순이 선발로 기용됐다.
전북은 천천히 공간을 점유하며 제주 진영을 침투했다. 전반 5분에는 이성윤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제주도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전북 뒷공간을 노렸다.
양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벌였지만 상대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 22분 김명순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계속해서 제주는 제르소, 정우재의 왼쪽 측면 공격을 활용하며 전북을 위협했다.

전북은 전반 25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교원이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제주 진영을 침투했다.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터뜨리나 싶었지만, 제주가 빠르게 수비라인을 구축해 위기를 넘겼다. 전반 35분에도 전북의 공격 작업이 펼쳐졌다. 한교원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구스타보가 슈팅했다.
제주도 선제골을 넣기 위해 전북 진영으로 볼을 계속 띄웠다. 최전방으로 수월하게 연결되지 않자 박원재가 중거리슛으로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양팀의 선제골 다툼은 계속됐다. 전북은 후반 2분 만에 제주 뒷공간을 침투한 한교원이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8분에도 전북은 송민규가 문전으로 찔러주자 구스타보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제주는 이창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북의 공격은 이어졌고 1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백승호의 왼쪽 코너킥이 굴절됐고 이를 최철순이 아크 정면에서 받아 헤더로 문전에 밀어 넣었다. 이를 이창근이 놓쳤고 쇄도하던 한교원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1-0으로 앞선 전북은 좋은 분위기로 제주 진영을 계속 파고들었다. 후반 18분 한교원, 19분 구스타보의 슈팅이 이어졌다. 수세에 몰린 제주는 자와다, 이정문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23분 정우재가 전북 골대 앞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제주는 전북 측면을 공략하면서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후반 26분에는 안현범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내에서 자와다가 받은 뒤 터닝 슛으로 골을 노렸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바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쿠니모토가 제주 뒷공간을 노린 침투패스를 했고 빠르게 파고든 송민규가 받았다. 그리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경기를 주도하며 제주를 압박했다. 그리고 발 빠른 바로우, 송민규를 활용해 3번째 골을 노렸다. 추가 실점을 막으려는 제주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양팀은 공격의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전북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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