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미카엘 안토니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팀 동료 커트 주마의 고양이 학대 사건을 인종 차별과 엮었다.
최근 웨스트햄은 주마의 고양이 학대로 어수선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이 주마의 고양이 폭행 영상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됐고 팬들과 동물 보호 단체가 주마를 규탄했다. 동시에 주마를 웨스트햄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토니오는 주마의 고양이 학대 사건을 인종차별과 엮었다. 안토니오는 출근길에 '스카이스포츠'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안토니오는 질문을 주고받던 도중 갑자기 기자에게 "내가 질문을 던지겠다. 주마가 한 행동이 인종차별보다 나쁜가?"라며 역질문을 던졌다.
기자는 당황한 눈치였다. 고양이 학대 사건과 인종차별은 크게 관련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안토니오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주마 행동이 옳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퇴출은 아니다. 인종차별을 한 선수들은 약한 징계를 받고 계속 경기에 나오고 있다. 주마가 인종차별을 한 선수들보다 더 큰 잘못을 했나?"라고 언급했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안토니오는 인종차별 문제와 주마의 고양이 학대 사건 간에 징계 형평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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