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RYU 바라기, 친형 조롱에 발끈 "비행기표 줄게, 한 판 뜨자"

RYU 바라기, 친형 조롱에 발끈 "비행기표 줄게, 한 판 뜨자"

발행 :

김동윤 기자
알렉 마노아./AFPBBNews=뉴스1
알렉 마노아./AFPBBNews=뉴스1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4·토론토)가 친형을 조롱한 팬에 발끈했다.


마노아는 지난 25일(한국시간) SNS상에서 한 야구팬에게 "마이애미로 오는 비행기 티켓은 내가 끊어줄 테니 내일 있을 라이브피칭에서 (우리 형이랑) 한 판 떠봐. 당신이 어떨지 한 번 보고 싶다"라고 도발했다.


발단은 친형을 향한 팬의 조롱이었다. 마노아의 친형 에릭 마노아 주니어(27·미네소타)는 동생처럼 똑같은 우완 투수다. 이미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동생과 달리 프로 8년 차임에도 아직 더블A에 머물러있다. 그렇지만 마노아에게는 매번 등판마다 문자나 전화로 챙겨주는 따뜻하고 든든한 형이다.


대학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엘리 램보라는 팬은 SNS에 투구 훈련 영상을 올린 마노아 주니어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저 공은) 내가 450피트(약 137m)까지 날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농담을 했다.


어떻게 보면 웃고 넘길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선수의 공을 홈런성 타구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조롱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형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동생 마노아는 이 말을 후자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팬의 도발에 응수한 알렉 마노아./사진=알렉 마노아 공식 SNS 갈무리
팬의 도발에 응수한 알렉 마노아./사진=알렉 마노아 공식 SNS 갈무리

메이저리그 선수의 도발에 램보는 즉각 "그래, 해보자"고 반응했고, 마노아는 '개인 메시지를 보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설전에 팬들은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공짜로 마이애미 가서 메이저리그 선수를 만날 수 있게 됐네"라는 등 부러워하는 반응도 많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마노아와 통화한 사실을 밝힌 램보는 "사람들이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 난 당연하게도 그들 형제와 만날 기회가 없다"면서 "마노아는 이제까지 본 사람 중 가장 멋진 선수였다"고 오해가 풀렸음을 알렸다.


마노아는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토론토 유망주다. 지난해 데뷔한 그는 "존경한다"고 밝히면서 류현진(35·토론토)을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다. 또한 류현진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한글로 쓴 문구와 함께 자신의 SNS에 수 차례 올리면서 '류현진 바라기'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해 알렉 마노아가 류현진과 함께 양꼬치를 먹으러 간 것을 인증했다./사진=알렉 마노아 공식 SNS 갈무리
지난해 알렉 마노아가 류현진과 함께 양꼬치를 먹으러 간 것을 인증했다./사진=알렉 마노아 공식 SNS 갈무리
알렉 마노아(왼쪽)와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알렉 마노아(왼쪽)와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주요 기사

스포츠-해외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