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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0억 대박 계약→2년간 7경기... WS MVP, 올해도 개막전 어렵다

2990억 대박 계약→2년간 7경기... WS MVP, 올해도 개막전 어렵다

발행 :

양정웅 기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AFPBBNews=뉴스1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AFPBBNews=뉴스1

워싱턴 내셔널스의 첫 우승을 이끌고 대박 계약까지 얻었다. 그러나 이후로는 부상에 신음했다. '내셔널 트레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4)가 올해도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 ESPN은 25일(한국시간) 데이브 마르티네스(58) 워싱턴 감독의 말을 인용, 스트라스버그가 4월 8일 개막전에 합류하는 것이 어렵다고 전했다.


"175이닝까지 던지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트라스버그가 얼마를 던져도 우리에겐 좋다. 100이닝이라면 그에게서 최고의 100이닝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빠른 복귀보다는 건강한 복귀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 시절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은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0년 데뷔 후 10시즌 동안 150이닝도 던지지 못한 게 절반인 5시즌이나 될 정도였다.


2019시즌 스트라스버그는 리그 최다인 209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시즌 18승을 거둔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등판, 2선발승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런 활약 속에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에게 시즌 후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88억 원)의 대형 계약을 안겨줬다.


그러나 이듬해 손목 신경 이상으로 단 5이닝 소화에 그치며 부상 악령이 다시 찾아왔다. 지난해에는 5경기 등판 후 6월 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되는 상황도 연출했다. 계약 후 2년 동안 단 7경기, 26⅔이닝 투구에 그치며 '먹튀'라는 오명도 듣고 있다.


최근 활약은 저조했지만 사령탑은 여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을 이겨내고 건강할 때 최고가 된다"며 "그는 2019년 이를 증명했다. 최고였다"고 말했다.


스트라스버그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일 불펜에서 25구를 던지며 상태를 체크했다. 이후로도 무리하지 않고 쉐도우 피칭을 하는 등 철저한 관리 속에 올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맥스 슈어저(38), 라이언 짐머맨(38), 앤서니 렌던(32), 트레이 터너(29) 등 주축 선수들이 이적과 은퇴 등으로 떠난 워싱턴은 베테랑 스트라스버그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슈어저 트레이드 때 넘어온 유망주 조시아 그레이(25)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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