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25)가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도 펄펄 날았다.
콜롬비아 대표팀에 합류한 디아즈는 25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골이었다. 후안 콰드라도(34·유벤투스)의 패스를 받은 디아즈는 왼쪽 측면에서 날렵한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제쳐냈고, 이어 빨랫줄 같은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도 이날 "디아즈가 놀라운 골을 넣었다"고 감탄했다.
덕분에 콜롬비아는 3-0 완승을 거뒀다. 후반 27분 미겔 보르하(29·주니어 바란퀼리아), 후반 45분 마테우스 유리베(31·FC포르투)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콜롬비아는 남미예선 6위(승점 20)에 위치해 있는데, 월드컵에 나가긴 위해선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5위 페루는 승점 21을 기록 중이다.
이번 승리로 콜롬비아는 월드컵 진출 희망을 살렸다. 디아즈가 귀중한 승리를 안겨 조국 콜롬비아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것이다.
디아즈는 지난 1월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선수다. 새로운 리그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팀 핵심전력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스포츠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디아즈에게 시즌 평점 7.53을 부여했다.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그만큼 활약이 좋다는 얘기다.
사실 디아즈가 잘할 때마다 토트넘은 한숨을 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도 디아즈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리버풀과 영입경쟁에서 패배했다. 토트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디아즈는 리버풀과 콜롬비아 국대 모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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