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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1점→7회부터 8점... 백업들의 피 튀기는 '1군 생존' 싸움 [★고척]

6회까지 1점→7회부터 8점... 백업들의 피 튀기는 '1군 생존' 싸움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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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양정웅 기자
키움 강민국(오른쪽)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2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8회 홈런을 터트린 후 박재상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OSEN
키움 강민국(오른쪽)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2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8회 홈런을 터트린 후 박재상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OSEN

중반까지만 해도 빛나는 투수전이 이어지던 경기, 갑자기 후반 들어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빛나던 순간이었다.


NC 다이노스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신민혁(23)의 무실점 호투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바탕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NC는 연패를 탈출했고, 키움은 8연패에 빠졌다.


6회까지 경기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1회 초 NC가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낸 뒤 두 팀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도, 내주지도 않았다. NC 선발 신민혁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키움 선발 안우진(23)은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거두며 모두 호투했다.


전날에도 1-1 무승부를 거두며 저득점 경기를 펼쳤던 두 팀이기에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게임은 갑자기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먼저 흐름을 바꾼 것은 NC였다. 양의지(35), 손아섭(34), 닉 마티니(32) 등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한 NC는 정진기(30)의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전민수(33)와 김기환(27)의 적시타가 나오며 7회 초에만 4점을 올렸다. 키움의 3번째 투수 김동혁(21)은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NC 전민수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7회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OSEN
NC 전민수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7회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OSEN

키움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마찬가지로 이용규(37), 이정후(24), 김혜성(23) 등을 벤치로 돌려보낸 키움은 8회 말 대포 한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예진원(23)의 볼넷과 전병우(30)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키움은 5번 강민국(30)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9회에도 키움의 기세는 꺼질 줄을 몰랐다. 지난해 NC에서 방출된 김준완(31)이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했고, 여기서 말미암아 무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1사 후 2번 김휘집(20)의 내야 땅볼 때 김준완이 득점하며 키움은 한 점 차를 만들었다.


NC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김시훈이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결국 경기는 2사 만루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전 타석 홈런의 주인공 강민국.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시훈은 힘겹게 강민국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 팀은 교체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6회까지 4안타에 머물렀던 키움은 경기 중후반 투입된 선수들이 5개의 안타를 터트렸다. NC 역시 전민수와 최우재(25)가 각각 2루타를 터트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 백업 멤버는 몇 자리 남지 않은 개막전 엔트리에 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이미 로스터가 확정됐다고 해도 남은 5일 동안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이날 고척 경기 막판 난타전은 대기선수들의 간절함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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